건강검진 비추천 항목

 

건강검진은 나와 우리 가족의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꼭 필요한 의료행위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득보다 실이 많은 건강검진 항목들이 있다고 합니다. 

검진을 받았다가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굳이 받을 필요 없는 건강검진 항목도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이걸 모르고 그냥 병원에서 하라는 대로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국립암센터와 의학한림원에서 보건의료포럼을 열고 건강검진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국립암센터는 건강검진을 받은 전국 성인남녀 7천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한 결과 건강검진으로 권고되지 않은 검사를 경험한 사람이 무려 25% 내외나 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검진 목적 검사로 권고되지 않는 항목에는 양성자 방출 단층촬영(PET-CT), 종양표지자 검사, 전신 MRI, CT, 암 유전자검사, 뇌 MRI, MRA 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권고 되지도 않는 검진항목들을 받은 걸까요?

이 검진을 받은 사람들의 절반이상이 검진센터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거나 센터에서 권유해서 받았다고 응답하였습니다. 

 

건강검진을 더 많이 더 자주 하면 할수록 건강에 도움이 될까요?

아마도 저뿐만 아니라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그로 인해 불필요한 과잉검진현상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이에 국립암센터와 의학한림원에서는 슬기로운 건강검진 권고문을 통해 권고하지 않는 암검진, 일반검진 10가지를 발표했습니다. 

권고하지 않는 암검진 5가지

1. 암 건강검진 목적의 갑상선 초음파 검사

- 무증상 성인이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한다고 해서 갑상선암 사망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근거가 불충분하기 때문입니다.   

 

2. 폐암 위험도가 낮은 사람에서 암 건강검진 목적의 저선량 흉부CT검사

- 검사 대비 실제 폐암 진단율이 낮고 방사선 피폭으로 인해 암 사망이 유의미하게 증가한다는 미국의사협회지의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3. 무증상자에게 췌장암 건강검진 목적 종양표지자, 초음파, CT검사

- 비용 대비 비효율적이고 실제로 CT검사를 한 사람의 10%에게서 급성 췌장염이 발생했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4. 암 건강검진 목적의 PET-CT검사

- 미국 핵의학회는 건강한 사람이 PET-CT로 암을 발견할 확률을 1% 미만으로 본다고 합니다. 

 

5. 기대여명 10년 이하인 경우 유방, 대장, 전립선등 암 건강검진

- 암으로 인해 사망하기까지 보통 10년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기대여명이 이보다 짧은 경우 암 건강검진을 받는 것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권고하지 않는 일반검진 5가지

1. 주치의와 상의하지 않은 연례적인 검진

- 주치의와 상의 후 건강검진 항목을 선택해야 과잉검진, 중복검진을 피하고 건강검진을 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위험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습니다.

나의 병력을 바탕으로 검사항목을 결정하고 또 검진 결과도 공유해서 의학적 판단을 구하시길 바랍니다. 

 

2. 건강검진 목적의 비타민 D검사

 

3. 건강검진 목적의 뇌 MRI, MRA검사

- 만약 두통, 어지럼, 감각이상 등 뇌종양 또는 뇌혈관질환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때는 건강검진을 통해 받는 것이 아니라 전문의와 상담해야 합니다. 

 

4. 증상이 없는 노인의 일상적인 치매 건강검진

- 치매는 사실상 예방이 불가능하므로 무증상 노인이 주기적으로 치매 건강검진을 받기보다는 증상이 발현되었을 때 빠르게 조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5. 심혈관 위험도가 낮은 사람의 건강검진 목적의 관상동맥 CT검사

- 관상동맥 CT 조영검사는 심장 동맥 협착을 진단하는데 정확도가 높습니다.

그러나 저위험군에서 발견되는 정도의 심장 동맥 협착의 경우 경미하고 방사선 피폭의 우려되기 때문에 무증상 성인이 건강검진 목적으로 검사받는 것을 권하지 않습니다.

 

 

오늘은 권고하지 않는 건강검진 10가지에 대해 이야기해보았는데요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 중에도 말씀드린 항목 중에 검진을 받으신 항목이 있으실까요?

 

저는 3개 정도가 있네요.. 

갑상선 초음파와 저선량 CT, 뇌 MRI 

건강검진 전 담당의와 상의는 없었고 병원 패키지에 따라 자연스레 진행되었기에 아무런 생각도 없었습니다. 

물론 따로 문제점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오늘에야 포스팅을 올리면서 순서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담당의 및 전문의와 나의 병력과 증상에 대한 상담을 한 후 검진항목을 결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병력에 관계없이 저처럼 무분별하게 건강검진을 받지 않으시길 바라는 마음에 올리는 것으로 건강검진은 100세 시대에 필수 불가결합니다.

이 점 꼭 유념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