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어린이회관 맛집

대전어린이 회관에 방문하면 거의 이화원에서 점심을 해결했어요.. 

1시간 쉬는 타임에 멀리 나가기 어려워서 특별히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근데 이번에 가보니 3층에 보든 이라는 레스토랑이 생겨 있었어요.. 

오늘은 저기다!!!! 

짬뽕을 좋아하는 저지만 면두께는 천차만별이라 밀가루 냄새나는 것도 있고 국물도 제 타입은 아니었던지라 오늘은 이화원이 싫다.. 제발 딴데 가자... 투정부리고 있었는데....

보자마자 엄청 흥분해서 소리쳤어요

 

 

위치는 대전 어린이 회관 정문 길 맞은 편이에요.. 

3층에 위치해 있고 계단을 이용해 올라가야 합니다.

건물 전경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들로 최소화한 메뉴를 보고 조금 신뢰가 가기 시작했어요.. 

 

메뉴판

 

스프,밥,반찬은 무료구요 밥시킬 때 키오스크에 추가수량 찍어주면 되요.

일일이 점원 호출해서 더 달라 안해도 되니 좋았습니다. 

 

 

그린과 우드를 기반으로 한 깔끔한 인테리어, 널찍한 테이블 간격  모두 마음에 들었어요.. 

식당 전경

 

각 테이블 마다 설치된 키오스크

우리는 치즈 돈까스와 회오리 오므라이스를 시켰는데요.. 

 

먼저 식전스프가 나왔어요.. 옛날 경양식 레스토랑 스프 딱 그 맛.. 대기업의 맛

치즈 돈까스는 습식 빵가루와 두툼한 생고기가 합쳐져 두꺼웠는데 엄청 부드러웠습니다. 

소스도 간이 세지 않고 아이들 입맛에 맞춰서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감칠맛 있었어요. 

 

그중에서 회오리 오므라이스가 진짜 너무 맛있었어요.. 

셋이서 한 수저 뜨고 다 눈 똥그래져서 "맛있다"  동시에 말했어요.. 

소스 자체도 맛있지만 저 회오리 스크램블이 진짜 너무 부드럽고 감칠맛 나서 밥과의 조합이 끝장이었습니다. 

 

식전 스프

보든 경양식 모짜렐라 치즈 돈까스

보든 회오리 오므라이스

 

처음 방문해 본 식당인데 맛있어서 보물 찾은거 마냥 기분이 좋았어요.. 

다음에 어린이회관 올 때 식당 걱정 안해도 되서 행복하기도 했구요.. 

재미있게 놀고 맛있게 먹고 단순하지만 이게 최고의 행복 아닐까요.. 

여러분들도 아이와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