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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언덕 캠핑장 갔을 때 먹었던 음식들이에요.
아침부터 고성 간 김에 고성 어시장에서 해산물 사고 온누리 상품권 환급받으려고 고성 어시장에 갔어요..
국내 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전통시장에서 수산물 사면 온라인 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행사 있거든요..
근데 고성 어시장은 회종류만 있고 해산물은 없드라구요..
새우가 먹고 싶어서 나갔던 터라 환급을 포기하고 남포항 쪽에 해산물 많이 파는 곳으로 갔어요..
이 일대는 해산물 식당 겸 도매상으로 이루어져 있으니 마음에 드는 곳으로 가시면 돼요.
우리가 선택한 집은 명성수산
사장님이 진짜 친절하셨어요..
노지새우 1kg 35,000원
가리비 1kg 5,000원
새우는 하우스 새우(일반적으로 먹는 빨간 새우)가 아니라 노지 새우라서 엄청 크고 초록빛이 나요..
이제 새우는 끝나는 철이라 하우스새우는 없고 노지새우만 조금 난다고 하시면서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하셨어요..
대신 가리비랑 굴이 엄청 쌌어요.. 굴은 혹시나 해서 패스..
요즘 굴 드시고 노로바이러스 걸리시는 분 많다고 하니 드실 때 꼭 주의하세요...
새우사진은 먹느라 없어요.. 이 먹깨비들....
사진 찍으려고 카메라 들었을 때는 이미 해체 중이라서 못 찍었네요.. ㅜㅜ
노지새우는 구워도 빨개지지 않아요.. 아이보리 색이 다 익은 겁니다.
새우머리 버터구이는 역시나 맛있고요. 가리비도 달달하니 맛있었는데 아이 챙기면서 먹으려니 다 식어서 좀 아쉬웠어요..
구우면서 하나씩 들고 먹어야 제맛인뎅... 호로록~~~
요즘 가리비 완전 제철이라서 가격도 싸고 맛도 좋고 영양가도 높아서 기회 되신다면 꼭 드셔보세요..
다만 패류독소가 검출될 수 있기 때문에 섭취 전 반드시 내장을 제거해주셔야 합니다.
전날 구워둔 군고구마로 고구마 피자를 만들었는데 고구마 비주얼이 좀... 그 떵같이... 흠흠...
위생팩에 고구마 넣고 아이에게 으깨 달라며 줬는데 슬라임 같다고 너무 재밌어하며 으깨줬어요.
위생팩 모서리 조금 잘라서 원하시는 대로 짜면 돼요.
아이는 짜면서도 내내 웃기다며 까륵까륵..
그리들에 올리고 뚜껑 덮어 1차로 익히고 토치로 좀 더 구웠어요..
비주얼은 저래도 맛은 좋았습니다.
캠핑 갈 때 마켓컬리 애용하는 편인데요.
이번에는 바비큐 폭립이랑 버터롤 사갔어요..
버터롤은 일반 모닝빵에 버터가 많이 들어간 맛이라 훨씬 고소하고 풍미가 있고 부드러워 자주 이용하는 편이에요.
바베큐 폭립은 양념맛이 세긴 하는데 밥이나 빵이랑 먹으면 딱 좋아요..
우리는 버터롤에 양상추 넣고 폭립 잘라 넣고 마요네즈 좀 뿌려서 햄버거 만들어 먹었어요.
폭립이 지옥의 음식처럼 나왔는데 그리들에 하니 자꾸 탄다고 죄다 뜯어놔서 그래요..
완전 해동해서 물 조금 넣고 중불에 뚜껑 덮고 천천히 익혀야 할 것 같습니다.
모두들 맛있는 캠핑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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